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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편집 스튜디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 출생률이 낮아진다 일본 후생성 발표에 의하면, 2020년 일본의 평균수명은, 남성 81.64세, 여성 87.74세로 모두 과거최고치 갱신과 함께 세계보건기구(WHO) 가맹 주요 48개국의 비교에서 일본은 여성이 1위, 남성 2위의 장수국가다. 그런데 "평균수명이 늘어나면, 출생률이 낮아져 저출생이 된다"고 하면 어떻게 생각할까? 얼핏 생각하기에는 어떤 맥락도 없는 것처럼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이다. 메이지시대 후기부터 일본의 여성평균수명과 인구 천명당출생률의 상관계수를 계산하면, ▲0.98371이다. 거의 최대치 1에 가까운 강한 마이너스 상관을 볼 수 있다. 물론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만으로 거기에 인과가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우산이 팔린다"는 것과 "비가 오랫동안 온다"..
최고의 해양레저는 딩기요트지난해 8월에 딩기요트을 배우기 해서 11월에 마쳤다. 입문/초급과정이기는 했으나 혼자 탈 수 있는 정도는 되었으니 뿌듯하다. 12월부터 2월까지 동계 휴업기간라 할 수 없지만, 벌써부터 3월이 기다려진다. 오래 전부터 배우려고 했던 딩기요트를 환갑을 한참 지나 아내와 함께 배우게 되었으니 소원을 푼 셈이다. 원래 55세까지 딩기요트 아카데미에 입학할 수 있는데, 예외규정 적용을 받아 각서를 쓰고 입학했으니 4개월 동안 한 번도 빠먹지 않고 대구에서 포항을 오가며 열심히 배웠다. 딩기요트, 무엇보다 양력(베르누이 원리)으로 역풍을 타고 바다 위를 질주하는 쾌감이 최고다! 가끔은 배가 뒤집히기도 하지만 ...요트는 동력 유무와 형태에 따라 몇 종류로 나뉘어져 있는데, 딩기는 오..
제자리걸음하는 일본경제 일본은 세계에서 점점 뒤쳐져 가난해지고 있다. 상징적인 사실로 GDP와 평균임금에서 한국에 추월당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일본이 세계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해서 다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경영컨설턴트 오마에 켄이치(大前研一)가 고찰한다 자민당의 혼란으로 인한 정치의 정체와 코로나 여파로에 의한 더블펀치로 일본경제는 앞으로도 침체에서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누가 수상이 되어도 이 나라를 반전시킬 전략과 구상은 없을 것이다. 매스컴도 매일 DX(Digital transformation : 디지털혁신)니, SDGs(지속가능한 개발목표)니, 탄소중립(온실효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니 보도하고 있지만, 헛구호에 불과하다. ▶ DX디지..
일본의 연소득 30년간 제자리걸음 ... 신정부는 소득배분보다 성장 우선 중의원선거(2021년 10월 31일)을 향한 논쟁이 본격화되었다. 경제정책에서의 논점은 성장과 격차해소의 어디에 비중을 둘 것인가에 있다. 여야당 모두 부(富)를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에 대해 경쟁을 하고 있지만, 일본의 연평균소득은 제자리걸음이다. 격차해소보다 먼저 저성장의 터널에서 벗어나, 분배를 위한 파이를 확대하는 쪽을 우선하고 있다. 분배 루트의 하나가 부자로부터 부(富)를 이전하는 것이다. 일본은 미국이나 영국에 비해 부(富)와 소득의 편재가 작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보면, 상위 1% 세대가 소유하는 자산은 국내 전체의 11%밖에 되지 않는다. 후생노동성에 의하면, 소득 1억원 이상 세대는 2018년 시점으..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라 일본, OECD 노인빈곤율 1위 한국 고령화율 29.1%의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라 일본 불로장수는 과연 미덕인가? 죽을 때까지 일을 해도 가난한데 ... 일본 총무성이 지난 9월 20일 '경로의 날'에 발표한 바에 의하면, 고령자(65세 이상)는 전년 대비 22만명이 늘어나 3,640만명으로 과거 최고를 기록했다. 남자 1,583만명, 여자 2,057만명으로 여자가 474만명 더 많다. 한편, 총인구는 전년보다 51만명 감소하고, 총인구에 차지하는 고령자의 비율은 0.3% 포인트 증가하여 과거 최고의 29.1%를 기록하였다. UN에서 발표하고 있는 데이터로 각국의 고령화율과 비교하면, 2위의 이탈리아 23.6%보다 5 포인트 이상을 상회하여 압도적으로 세계 톱을 달리고 있다. ..
플라톤주의의 '노예의 도덕', '주인의 도덕'으로 운명을 사랑하라는 니체 쇼펜하우어의 철학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은 사람 중 한 사람이 프리드리히 니체다. 니체는 '노예의 도덕'을 가르치는 기독교적 가치와 부르주아 문화를 신랄히 비난했다. 플라톤주의에서 시작된 서양철학의 도덕과 가치는 파괴되어야 하고, 그래서 자신이 망치로 신을 죽였다고 했다. 니체는 고대 그리스 문화에 관심이 많았다. 고대 그리스인들의 삶에 대한 태도는 '죄-고통-심판의 사후세계'의 기독교적 부정이 아닌, '자유-쾌락-현실세계'에 대한 긍정이었다. 그들은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기 위해 신까지 모독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들에게 고통이란, 현실의 삶에 죄를 끌어들여 쾌락을 억압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만약에 자신의 운명이 불행하다면, 그것..
일본이 러시아에 반환을 주장하고 있는 북방영토 항복한 일본에 대해 소련의 일방적인 선전포고와 함께 북방영토 점령 제2차 세계대전 말 1945년 8월 9일, 소련은 일본을 상대로 그때까지 유효했던 중립조약을 파기하고 일방적으로 선전포고를 했다(일본의 전매특허 수법 대로). 일본이 포츠담 선언을 수락하고 항복한 8월 15일의 3일 후, 소련의 붉은군대는 일본이 주장하는 북방영토라는 섬에 전격 상륙하여 일본인 주민들을 몰아내고 점령하였다. 이후 소련에서 러시아로 체제가 바뀌었어도 지금까지 점거하고 있다. 일본은 현재 러시아에 의해 실효지배당하고 있는 북방영토에 대해 홋카이도에 부속한 일본의 고유영토이기 때문에 반환하라는 것이다. 일본이 주장하는 북방영토는 홋카이도 네무로반도 앞에 있는 에토로후(択捉),..
차입금 지옥의 나라 일본은 낙관, 그보다 나은 미국은 비관 코로나19로 각국은 대형 재정지출을 시행했다. 그렇지만 일본만큼 치명적인 나라는 없다. 그들은 평소 일본만큼 재정출동을 하고 있지 않고, 차입금이 쌓여 있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은 국가채무잔고가 금년 9월 말 22.5조 달러가 된다고 국회예산국이 시산하고 있다. 엔으로 환산하면 약 2,500조엔에 불과하다. 일견 거액인 것 같지만, GDP가 일본의 약 4배이니 차입금은 2배에 불과하다. 세수로 빚을 갚는 것은 일본보다 훨씬 낫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정권은 증세를 고려해서 재정상황을 개선하려고 한다. 또 미국에서는 현재 국채 발행액이 상한선에 이르러 더 이상 국채를 발행할 수 없는 상황에 있다. 이대로 가면 10월에 자금이 바닥난다. 디폴..
국가채무 1년에 10조엔 갚아도 122년 걸린다 순식간에 중국에 추월당했다 세계 2위였던 일본 GDP가 중국에 추월당했다고 난리쳤던 것이 2010년에 일어난 일이다. 중국 GDP는 1980년에는 일본의 약 1/4이었다. 일본이 멈칫하는 사이에 추월당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중국은 일본의 약 3배까지 급성장하고 있다. 씁쓸하다. 1980년에 약 150엔이었던 인민폐는 지금 약 17엔이다. 이 정도로는 해외여행을 할 수 없을 것 같지만, 코로나 이전에 중국 여행객이 일본에 넘쳤다. 지난 40년 동안 통화가치는 1/10 정도로 떨어져도 GDP가 233.8배나 증가했으니 많은 중국인이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기업도 성장하지 않았다 국가가 성장하지 않았으니, 그 나라에 기반을 두고 있는..
지난 40년간 세계 최저 성장, '일본병'으로 4류국가 된다 세계가 야유하는 '일본병' 『The International Economy』라는 세계 초일류 경제전문 저널(연 4회 발매)이 있다. 이 저널은 '레프리'로 불리는 사람들이 기고자를 선정한다. 레프리는 그리스펀 전 이 연준 의장, 트리시에 전 EU 중앙은행 총재,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학 교수 외, 경제/금융계의 초일류 전문가들이다. 이 경제전문지에 본인이 상당히 오래 전부터 기고를 의뢰받고 있다. 지금은 대체로 격호( 隔号) 간격으로 기고하고 있다. 일본인은 매회 1~2명. JP모건 시대의 실적과 발언내용, 지금까지 기고한 논고의 질을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라 자부한다. 원고료는 없지만, 대단한 명예이기 때문에 서툰 영어로 지금도 열심히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