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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편집 스튜디오
성경 속 여성비하 - 집단강간, 근친상간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는 기독교의 경전 『성경』에 실려 있는 내용에 대해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보통 사람이라면, 목사의 설교나 사역자들의 입을 통해 『성경』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해석이라는 것이 수학이나 과학처럼 정확한 답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의적 해석이 얼마든지 개연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성경 해석에 관한 이론이 있고, 방법과 원리를 가르치는 해석학이 있다. 이를테면, 해석 방법에 있어서 자구적 해석, 풍유적 해석, 비유적 해석 등이 있는데, 여전히 납득하기 어렵다. 내가 보기에는 모두 자의적 해석인 것 같다. 자의적 해석을 전제로 하면, 성경 내용 중에는 여성비하를 당연시하는 이야기도 있다. 리처드 도킨스는 『만들어진 신 Th..
리클라이너 의자가 바른 자세로 건강을 지키고, 업무능률과 학습능률 향상 하루 10 시간 이상 컴퓨터 앞에 앉아 일을 하는 나에게 의자는 참 중요하다. 나뿐만 아니다. 모든 직장인, 노든 학생이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전부터 좀 비싸더라도 좋은 의자를 사용해 왔다. 그런데 그 동안 100% 만족할 만한 의자는 없었다. 지난해부터 내가 원했던 '리클라이너' 기능을 하는 의자가 마침내 시중에 나오기 시작했다. 대부분 중국에서 OEM 생산한 것인데 가격대는 비슷하다. 5개월 전, 그동안 벼루어왔던 리클라이너 의자(일명 '침대의자' '침대형 의자')를 구입했다. 저녁에 귀가하여 택배된 의자를 급히 조립하다보니 앗차! 리클라이너 기능이 안 되는 것이었다. 인터넷에서 구매-결제하는 순간, 2만원 정도 싼 것을 선택한 ..
40명 중 같은 날 생일 가능성은 90% 우리는 일상생활의 대부분을 직관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한다. 그런데 직관적 행동이 합리적인 결과를 얻을 수도 있지만, 어떤 때는 전혀 엉뚱할 결과를 낳기도 한다. 불확실한 직관에 의지 않고 합리적인 판단을 위해서는 확률을 따져야 한다. 확률은 '불확실성'을 다루는 수학이다. 즉 확률은 직관의 한 예측과 실제 사이의 괴리를 설명한다. 한 교실에 65명의 학생이 있다고 하자. 그러면 생일이 같은 사람이 있을 확률은? 99.76%! [계산식] 1-(365/365)×(364/365)×(363/365)×(362/365)×…×(302/365)×(301/365)≒99.76% 참고로 23명이면 50.73%, 41명이면 90.32, 47명이면 95.48%이다. 나탈리 앤지어 지음/김..
칭기즈칸 후손 1600만명 중동, 중앙아시아에 칭기즈칸의 후손 1600만명이 살고 있다 2004년 영국 옥스포드대학 유전자연구팀은 DNA 해석 결과, 칭기즈칸이 전세계에 많은 자손을 남긴 인물이라는 결론을 발표하였다. 울란바토르생화연구소와 협력으로 샘플 채집과 해석의 결과, 몽골에서 북중국에 걸친 지역에서 남성의 80%, 약 1300만명에 공통의 Y염색체 하플로타입 haplotype이 검지되었다.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는 지역은 중동에서 중앙아시아까지 널리 분포해 있으며, 현재까지 이 Y염색체를 물려받고 있는 인물, 즉 남계의 자손은 1600만명이나 된다고 한다. 연구팀은 이 특유의 Y염색체 확산 원인을 제공한 것은 몽골제국의 창시자 칭기즈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 해석에서 마커가 된 유전자는 돌연변이..
한국 트롯과 일본 엔카는 이란성 쌍둥이? 한국의 트롯(속칭 ‘뽕짝’)이 일본의 ‘요나누키(四七拔き '파'와 '시'가 없는 5음계)’ 단음계로 만들어진 엔카(演歌)의 영향을 받아 생겨난 것인가? 아니면, 일본의 엔카가 한국적 정서를 표현한 트롯의 영향을 받아 발전한 것인가? 트롯과 엔카의 원조 시비는 아직도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에 있다. 엔카(演歌)의 대부, 코가 마사오(古賀政男)는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는 여덟 살 되던 해에 한국(조선)에 건너와 선린상고(善隣商業高等學校)를 다녔고, 메이지대학(明治大學)을 졸업하였다. 오늘날 일본 엔카가 소위 말하는 ‘코가멜로디’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이 없을 만큼 그는 일본 대중가요에 있어서 '전설이자 신화'다. 그런데 코가 마사오(古賀政男)가 1931년 최초의 ..
곤충의 떼지능과 인간의 집단지성 곤충이 무리지어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떼지능 swarm intelligence'이라는 지적 능력의 기제가 작동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떼지능은 개미, 꿀벌 등 소위 사회성을 가지고 있는 곤충에서 볼 수 있는 '집단지능 collective intelligence'과 같은 것이다. 케빈 켈리가 정리한 '벌떼마음 hive mind을 '집단마음 group mind'도 집단지능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집단지능은 집단을 하나의 개체로 볼 때 그 집단이 가지고 있는 지적 능력을 말한다. 집단은 사람, 동물, 컴퓨터 네트워크 등 다양하다. 집단지능의 대표적인 예는 사회적 생활을 하는 곤충집단의 행동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아프리카의 버섯흰개미는 한 마리 한 마리는 불가능하지..
단군의 등장과 어원 단군(檀君 tangun)은 하늘 또는 천신을 의미하는 원시 알타이어로 몽골어 ‘Tengri', 터어키어 ‘Tangri’ , 일본어 ‘Tengu ’와 같은 어원이다. 현재 전라도에서 무당을 지칭하는 방언 '당골(단골)'도 고대 제정일치 시대에는 제사장을 가리키는 단군이었다. 그리고 중국의 내몽고지역에서 유목생활했던 서하(西夏) 민족을 '탕구트(Tangut)' 또는 '탕구르(Tangur)'라고 불렀으며, 문헌에서는 '丹穴'로 차음 표기하기도 했다. 서하(西夏)는 13세기 칭키즈칸에 멸망하고 그 민족은 돌궐, 퉁구스, 거란, 여진 등의 부족으로 이합집산하였다. 단군(檀君 tangun)이 환인(桓雄)과 웅녀(熊女) 사이에서 태어나 왕검성(王険城 현재 平壌)을 도읍으로 정하고 국호를 조선(朝鮮..
19세기 'J컬처'를 이끈 아리타야키 메이지유신으로 출범한 근대국가 일본이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는 막대한 대외수지를 개선하는 것이었다. 십 수년 동안 계속된 수입초과로 국부 유출이 심각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서구문명국의 대표적인 국제이벤트였던 만국박람회(EXPO)에 참가하여 일본을 홍보하고 나아가 일본공산품 수출의 물꼬를 터는 것이었다. 마침내 1873년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만국박람회에 각지에서 엄선한 공예품을 전시하여 일본을 알리는 것에 메이지정부는 심혈을 기울였다. 그 중에서도 이전부터 유럽 상인들이 가장 선호했던 아리타야키에 큰 기대를 했다. 결과는 박람회 위원회에서 아리타야기가 명예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대성공이었다. 아리타야키 도자기 외에 일본의 회화, 공예품으로 일본문화를 서구..
자치분권 2.0 시대, 지방분권이 뭔데? 2021년 7월 제・개정된 '중앙지방협력회의법', '주민조례발안법', '지방자치법' 등 5개의 법이 시행되는 2022년 1월 13일 청와대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 주재로 제1회 중앙지방협력회의가 열려 '자치분권 2.0'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1993년 중참의원 결의로 지금까지 추진해 오고 있는 일본의 지방분권개혁에 대해 군마현 홈페이지에서 Q&A 형태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질문: 지방분권이 뭔데? 국가(중앙정부)가 가지고 있는 지방에 관한 결정권이나 일(시책, 사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돈(예산)을 지방자치단체에 이전하여 주민생활과 밀착된 행정 서비스를 해당 지역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질문: 국가가..
임진왜란으로 도자기산업 대국이 된 일본 임진왜란 이후, 도자기산업 대국이 된 일본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일본에서는 ‘분로쿠ㆍ케이쵸의 역 文祿ㆍ慶長の役’라 한다.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망상이 가져온 이 전쟁을 일본에서는 ‘도자기 전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전쟁 통에 일본에 건너온 조선의 도공들에 의해 고급 도자기 기술이 전수되었기 때문이다. … 한국에서는 이것을 두고 (조선의 도공들을 끌고 갔다는 것에 대한 분노와 함께) 문화적 우월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역시 일본은 조선의 문물을 받아 발전하였다는 것이다. 우월감을 느끼는 것은 좋으나, 먼저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의 도자기 기술이 어떠한 발전과정을 거쳤는지를 알면 좋을 것이다. 임진왜란ㆍ정유란 시기에도 도일渡日한 조선의 도공들은 주로 큐슈 북부 일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