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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등장과 어원 본문
단군의 등장과 어원
단군(檀君 tangun)은 하늘 또는 천신을 의미하는 원시 알타이어로 몽골어 ‘Tengri', 터어키어 ‘Tangri’ , 일본어 ‘Tengu ’와 같은 어원이다. 현재 전라도에서 무당을 지칭하는 방언 '당골(단골)'도 고대 제정일치 시대에는 제사장을 가리키는 단군이었다. 그리고 중국의 내몽고지역에서 유목생활했던 서하(西夏) 민족을 '탕구트(Tangut)' 또는 '탕구르(Tangur)'라고 불렀으며, 문헌에서는 '丹穴'로 차음 표기하기도 했다. 서하(西夏)는 13세기 칭키즈칸에 멸망하고 그 민족은 돌궐, 퉁구스, 거란, 여진 등의 부족으로 이합집산하였다.
단군(檀君 tangun)이 환인(桓雄)과 웅녀(熊女) 사이에서 태어나 왕검성(王険城 현재 平壌)을 도읍으로 정하고 국호를 조선(朝鮮)으로 하였다, 는 것이 13세기 일연(一然) 스님이 저술한 『三国遺事(삼국유사)』에 전해지는 단군신화(檀君神話)의 개요다.
일연 스님과 같은 시기에 이승휴(李承休)가 쓴 『帝王韻記(제왕운기)』에서는 "尸羅(신라), 高礼(고구려), 南北沃沮(남북옥저), 東北扶餘(동북부여), 穢(예), 貊(맥) 등의 모든 부족이 단군(檀君)의 후예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이들 부족의 대부분은 중국측 사관에서 본 동이(東夷族)들이다. 다시 말해서 이승휴(李承休)가 설명하는 단군(檀君)은 "고대 동북아시아의 여러 부족을 다스린 최고통치자"라는 것이다.
단군(檀君)이라는 존재는 『三国遺事(삼국유사)』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며, 그 이전의 사료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북아시아 전역을 지배한 단군(檀君)이라고 하는 이상적인 최고통치자는 10세기 거란의 침입과 13세기 몽골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정신적 통합의 심볼로서 신화에 등장한 것 같다.
참고: http://www.k4.dion.ne.jp/~bridging/tangun.html
· 『世界の歴史6 隋唐帝国と古代朝鮮』礪波護・武田幸男,1997.1,中央公論社.
· 『新版世界各国史2 朝鮮史』武田幸男編,2000,山川出版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