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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글쓰기 비법, 기법이 아니라 내용이 먼저다!

외톨늑대 ROBO 2022. 1. 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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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비법, 기법이 아니라 내용이 먼저다!

누가 "어떻게 하면 독서를 잘 할 수 있나?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나?"라고 물으면,

 

내 대답은 "빡세게 읽고 빡세게 쓰는 것이다", 최재천 교수가 하는 말이다(https://youtu.be/tSlGJmlWw0I).  그리고 "글쓰기는 과정이다. 온전히 이해하거나 정리하고 나서 쓰는 것이 아니다" 글이 안 쓰지는 많은 경우, "글쓰기 기법이 아니라,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공부를 먼저 하라", 유시민이 하는 말이다(https://youtu.be/8Ij2sB2WNoc https://bit.ly/3rR2W4Q). 고미숙도 "읽으면 써라. 쓰기 위해 읽어라. 읽고 쓰기 위해 공부하라"고 말한다(https://www.youtube.com/watch?v=xCIXUZz23ns).

 

글이 안 쓰지는 경우, 기술이 아니라,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쓰는 것이 먼저가 아니고, 읽는 것이 먼저다. 읽어야 뭘 쓸 것이 아니겠나! 읽지 않았는데, 쓴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그리고 읽기 위해서 공부를 해야 한다. 쓸 거리와 관련해서 공부하지 않고 쓸 수 없다.

 

좋은 글쓰기

유시민은 서울대 글쓰기 특강에서 전략적 독서를 위해서 문과생이라면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는 것이 도움이 되고, 되풀이 해서 읽을 거리로 박경리의 『토지』를 추천한다. 그리고 좋은 글이 갖추어야 할 몇 가지 조건을 들었다. 

  • 주제가 명확해야 함
  • 정보가 있어야 함
  • 논리의 연쇄
  • 적절한 어휘와 문장

덧붙여서 못난 글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몇 가지를 들었다. 생각나는 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단문쓰기
  • 군더더기 없애기
  • '거시기' 화법 극복
    ex) "부분" --- 그 "부분"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조사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 무생물을 주어 쓰지 않기
  • 피동문 쓰지 않기
  • 이중격조사 쓰지 않기
  • 소리내어 읽어보기

강원국의 글쓰기

  • 글은 평소에 쓴다
  • 글쓰기 전에 말로 해본다.
  • 한 번 쓰고 여러 번 고친다.
    퇴고 없는 초고는 완성되지 않은 글이다.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고 퇴고 과정을 거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좋은 글을 위해서는 퇴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을 쓰고 퇴고하지 않은 글을 보았을 때는 맞춤법은 물론, 문맥에 맞지 않는 말이 많다. 일반인은 오랫동안 쓰고 잠깐 고친다. 전문가는 잠깐 쓰고 오랫동안 고친다. ... "모든 초고는 쓰레기다"(헤밍웨이)

베스트셀러는 특별한 게 있다 --- 텍스트와 콘텍스트

독자가 감정 이입을 하기 좋게 글을 쓰는 능력에 대해서 말해 보겠습니다. 일반적 원리는 저도 모릅니다. 제가 쓰는 방법을 말씀드릴 테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첫째, 텍스트 자체만 읽어도 뜻을 알 수 있도록 씁니다. 사전이나 참고문헌을 보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도록 독자가 어려워하는 전문용어나 외국어 사용을 삼갑니다. 되도록 쉬운 어휘와 소박한 문장을 씁니다. 어쩔 수 없이 전문 용어나 어려운 이론을 사용해야 할 때는 그 의미를 알아내는 데 필요한 정보를 텍스트 안에 티나지 않게 집어넣습니다. 뜻이 분명하지 않은 글은 독자를 짜증나게 만듭니다. 이런 책을 만나면 사람들은 저자를 원망하기도 하지만 괜한 열등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훌륭한 내용을 담아도 공감을 받기 어렵죠.

 

둘째, 텍스트를 정확하게 해석하는 데 필요한 콘텍스트를 텍스트 안에 심어 둡니다. 텍스트라는 서양말 쓰는 걸 마뜩잖아 하시는 분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텍스트(text)는 외국 비평 이론에서 유래한 말인데, "뜻이 같은 우리말을 찾기가 어려워서 국어학자도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은 외국어지만 언젠가는 외래어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넓은 의미에서 보면 텍스트는 '해석이 필요한 대상' 또는 '해석이 가능한 대상'을 말합니다. , 음악, 그림, , 사진, 사건 등 어떤 메시지를 담은 것은 모두가 텍스트가 될 수 있지요. 어떤 사람의 인생도 텍스트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훌륭한 일을 한 사람은 평전이 나오는 겁니다. 지금 제가 말하는 텍스트는 '여러 문장으로 이루어진 글 덩어리'입니다. 길든 짧든, 텍스트를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콘텍스트(context)를 파악해야 합니다.

 

출처: 유시민 『표현의 기술』 pp. 140-148


최재천 교수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글쓰기다. ... 모든 일의 끝은 글쓰기다. ... 자연과학자일수록 글을 잘 써야 한다."라고 말한다(https://youtu.be/tSlGJmlWw0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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