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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원오페 육아(독박육아) 현주소와 해결 방법
원오페 육아가 뭐지? 해결방법, 대책은 없나?
원오페 육아(한국에서 ‘독박육아’)란, 가사나 육아를 거의 혼자서 하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의 경우, 남편은 일로 바쁘기 때문에 아내가 원오페 육아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원오페 상황을 조금이라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원오페 육아의 해결방법, 힘든 시기를 극복하기 위한 요령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원오페 육아란?
‘원오페’는 ‘원 오퍼레이션 one operation’의 약어다. 원 오퍼레이션이란, 원래 편의점이나 체인 음식점 같은 곳에서 사용되던 말인데, 일정시간 동안 종업원 혼자서 장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를 키우는 아내가 가사, 육아, 사람에 따라서는 일까지 거의 모든 것을 혼자서 하는 상태가 마치 ‘원오페 영업’과 비슷해서 붙여졌다.
아내와 남편의 가사·육아에 걸리는 시간
그러면 1일 가사와 육아에 걸리는 시간을 남편과 아내를 비교해 보자.
제6회 전국가정동향조사를 바탕으로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1일 평균 가사 시간 | 평일 | 휴일 |
아내 | 280분(4시간 40분) | 300분(5시간) |
남편 | 37분 | 66분 |
먼저 1일 평균가사시간을 비교해 보자.
놀라울 정도로 남편의 가사 시간이 적다.
물론 아내가 전업주부인 경우, 평일에 차이가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휴일에도 차이가 현저하다.
다음으로 1일 평균육아시간을 비교해 보자.
1일 평균 육아 시간 | 평일 | 휴일 |
아내 | 530분(8시간 50분) | 680분(11시간 20분) |
남편 | 90분(1시간 30분) | 320분(5시간 20분) |
시간적으로는 아내의 반에도 미치지 않지만, 휴일에는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가하는 남편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가사와 육아를 합치면, 평일도 휴일도 아내의 부담이 상당히 크다.
평일에는 남편이 일한다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아내가 휴일에도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쉴 시간이 없다는 것도 원오페 육아가 얼마나 힘든 지 짐작할 수 있다.
원오페 육아를 해소하는 방법
이처럼 원오페 육아사 아내에게 부담이 집중되는데, 그렇다면 원오페 상태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한다.
외부 서비스를 이용한다.
원오페 육아가 힘들다고 생각하면, 가사 대행, 베이비시터 등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적극 이용한다.
예들 들어 1주일에 하루만이라도 가사의 대부분을 대행업자에게 맡기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육아+가사’라는 이중부담을 ‘육아만’으로 하면, 아이를 재우고 난 다음에 자기 시간을 가질 수 있고, 또 여유를 갖고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다.
또 몇 시간만이라도 베이비시터에게 아이를 맡기고 한숨을 돌리는 것도 좋다.
육아를 하지 않는 시간에 집안일 하는 것이 아니라, 미장원이나 쇼핑, 산책을 하는 등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도 중요하다.
역할분담을 명확히 정한다
“할 수 있는 일은 할 수 있는 사람이 한다”고 생각하는 부부가 많은데, 그렇게 해서는 한쪽에 부담이 가기 쉬우니, 결코 좋지 않다.
아침에 쓰레기 내놓기, 자기 전에 문단속, 설거지 등 바쁜 남편도 할 수 있는 것은 “완전히 남편 담당”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이때 아내는 “할 수 없는 일은 돕는다”는 식으로 입장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휴일에는 남편도 시간이 있으니, 휴일에 할 수 있는 일을 분담한다.
도움받고 싶은 일을 상대방에게 구체적으로 말한다
아내로서 내가 이렇게 바쁜데 남편이 도와줬으면 좋겠다 … 라는 생각만 하고 있어서는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예를 들면,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아이를 씻겨 주면 좋겠다, 아이를 재우고 있는 동안에 내일 내놓을 쓰레기를 정리해 주면 좋겠다 등 “무엇을” 해 주면 좋은 지 구체적으로 말해야 한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해 주기를 기대만 하고 그 기대에 부응해 주지 않으면 짜증이 난다.
그렇게 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말로 요청해야 한다.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 방법
원오페 육아는 그냥 바쁜 것만이 아닌, 감정적으로도 힘든 것이 문제의 하나다.
감정적으로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부부가 함께하는 장을 만든다
원오페로 가사, 육아를 전부 담당한다는 것은 상대방이 그 일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남편에게 힘들고 괴로운 심각성이 거의 전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남편이 가사와 육아를 도와주지 않는 것에 화내거나 원망할 것이 아니라, 현재 상황의 원오페 육아를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함께 대화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힘들다는 것을 남편에게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질 수 있다.
가사를 완벽히 하려고 하지 마라
아이 중심의 생활을 하면서 가사를 완벽히 해내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아이가 태어나기 얼마 전처럼 하고 싶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가사는 소홀히 해도 되지만! 육아는 소홀히 할 수 없다.
이전처럼 할 수 없어도 OK, 가사를 좀 소홀히 해도 OK, 라는 마음으로 부담을 내려놓는 것이 중요하다.
교류의 장을 만든다
원오페 육아를 하면, 힘든 일이나 고민거리까지 혼자 떠안는 경우가 많다.
남편과 공유하고 싶어도 대화,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힘들 때는 지역에 있는 커뮤니티센터나 SNS 등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도 중요하다.
같은 입장에 있는 사람들과 교류하고, 힘든 사람이 나 혼자만 아니라는 것도 알고, 남들의 수다를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진다.
외톨이가 되지 않도록 자기 자신을 케어하자.
정리 – 원오페 육아의 어려움,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 해소하자
남편은 일 때문에 바쁘니까 … 그래서 혼자서 독박 쓰는 원오페 육아.
그렇지만 아이를 씩씩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엄마 스스로 여유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말하자면, 아이를 위해서라면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도 엄마로서 책무다.
엄마만을 위한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다.
지금은 가사를 좀 소홀히 해도 된다.
남편을 비롯해서 지역 커뮤니티센터 등에서 만나는 엄마들, SNS 친구들 등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고통을 해소하시라.
출처: https://mama.chintaistyle.jp/article/one-operation-iku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