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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화가' 변시지의 이탈리아 아스트로라비오화랑 '변시지초대전' 여행 메모 (2) 본문
'폭풍의 화가' 이탈리아 아스트로라비오화랑 변시지초대전 여행 메모 (2)
10월 11일
로마 중심가에 있는 리파프리광장(역자주: 피렌체의 리퍼블릭광장?)의 야경이 훌륭하다. 중앙에 분수가 조각에 물을 뿌리도록 되어 있고, 높은 건축물 아래에 있는 작은 무대에는 음단(音團)에 의해 노래와 음악이 관광객을 즐겁게 한다. 관광객은 물을 마시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10월 12일
스페인계단(스페인공원)으로 불리는 광장은 그림을 그려서 파는 화가와 물건을 파는 장사꾼, 그 외는 외국인이 대다수이고 상가도 이탈리아에서는 최고급품만 파는 곳으로 90%가 외국인이고 일본인도 주로 여기에 모여 있다. 밖에서는 영어가 통하지 않지만, 여기서는 잘 통한다.
Astololabio화랑(역자주: Astrolabio 화랑)에서 6시에 파티가 있었는데 한국대사 및 외국인이 많이 초대되어, 내 그림을 본 감상으로는 한국에서도 특별한 나라에서 온 사람의 그림 같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고전에서 빠져나와 현대화되어 대단히 좋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駐 로마교황청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 김좌수 金左洙) 등 한국대사관 사람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아주 성과가 좋다고 한다.
10월 13일
VILLA SCPONE공원에 있는 Borghese 미술관을 견학했다.
르네상스 시대 명화가 많이 진열되어 있으며, 특히 천장화가 잘 보존되어 있다. 대리석 조각은 훌륭한 것이 많고, 경탄하는 사람이 많다. 또 프랑스인 단체로 구경 온 사람들도 있다.
SCPONE에 현대미술까지 가보았는데 중국현대미술전이 열려 있었다.
10월 14일
로마 근처에 있는 카타콤은 24곳에 이르는데, 그 중에서도 중요한 것으로 〇〇〇에 있는 것을 보기로 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큰 것과 상상외의 것을 볼 수 있었는데, 그 가치에 대해 새삼 나의 생각을 깊게 했다.
그날 오후 9시 50분에 베니스로 출발
10월 15일
물의 도시 베니스에 도착한 것은 오전 6시경
먼저 역 앞에서 스케치 한 장, 그 다음 교통수단으로서는 주편(舟便)으로 Saint Marco(산마르코광장)에 가서 비둘기를 상대로 상가 가게가 열릴 때까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동안에 관광객들이 모여들어 어느새 산마르코성당도 문을 열고, 관람자는 만원이다. 나도 서둘러 입장했다.
① 사원 안의 중세시대 모자이크 벽화는 아무리 보아도 훌륭하다.
② 동시에 산마르코성당 안에서 르네상스 시대 명화전이 열리고 있어서 그것 또한 행운이라고 생각해서 보기로 했다. 300호 정도는 수두룩하고, 1000호 또는 2~3000호나 되는 대작에는 감탄했다.
그 중에서 대표작가는 틴토레토(Tintoretto), 그레코(El Greco), 티치아노(Tiziano) 등이 대단히 훌륭하고, 그 외에도 거대한 벽화가 성당 내부에 전면적으로 그려져 있는 것에 경탄했다.
그 다음에는 아카데미라고 하는 미술관을 볼 기회가 있었던 것이 행운이었다. 거기서는 중세 시대에서 르네상스를 거쳐 로코코 시대까지의 작품이 진열되어 있었다.
역시 1000호 이상의 것도 있고, 대단히 훌륭한 작품을 볼 수 있었던 것이 행운이었다. 그날 오후 4시 25분 기차로 플로렌스로 향했다. 행선지 도착시간은 8시 반 예정
10월 16일
① 플로렌스 하룻밤을 묵고 나서 9시경부터 먼저 아카데미미술관을 찾았다. 중앙에 눈에 띄는 것이 다윗상이 아닌가. 발 길이만해도 우리 키 높이 정도이다. 미켈란젤로의 대리석 조각이 두 개 있다. 그밖에 유화 작품은 중세시대와 르네상스 시대 명화가 많이 진열되어 있다.
② 〇〇〇 성당에서 벽화와 천장에는 중세시대 모자이크화로 모두 훌륭하다.
③ UFFIZI(우피치) 성당(역자주: 미술관)에서 엘리베이터로 올라가 복도에는 수 십 개의 조각이 있고, 안에는 중세시대 종교화와 르네상스시대의 명화가 많이 진열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틴토레토, 라파엘로, 미켈란젤로(1층)로 진열되어 있었다. 주로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많았다.
플로렌스 건축은 로마와 같은 양식이지만, 로마와 같은 무거운 느낌은 없고, 창이 액세서리 … <계속>
가 간단한 것과 지붕이 고층인 건물이라도 붉은 카하라(색)로 되어 있는 것이 로마 건축과 다르다(일본인여자를 만났다)
④ 플로렌스 기차종업원의 데모(역자주: 열차파업)로 어쩔 수 없이 버스편으로 6시반 출발 로마행으로 10시 20분경에 도착했다.
10월 17일
아리스토라비아(역자주: Astrolabio)화랑에 들러보니, 몇몇 신문에 우리 미전(美展)에 대한 기사가 실려 있다. 로마의 어떤 사람은, 내 그림에 대해 동양 회화 양식도 아니고, 이런 그림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고 감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