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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산업화는 있어도 6차산업은 없다!

외톨늑대 ROBO 2021. 6. 2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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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무라 나라오미(今村奈良臣)의 '6차산업화' 의 개념 정리

'6차산업화'라는 말을 처음 쓰고, 그것을 이론적으로 정립한 사람은 전 도쿄대학 농업경제학 전공 교수 이마무라 나라오미(今村奈良臣)이다. 이마무라가 (재)21세기마을만들기숙(현 도시농산어촌교류활성화기구) 부숙장(副塾長)으로 활동하던 1994년경, 일본 전국을 순회하며 마을만들기 활동 강연회에서 지역이 잘 살기 위해서는 ‘농업의 6차산업화에 전력해야 한다’라고 주창했다.

이마무라가 ‘6차산업화’의 개념을 정립한 것은 (재)21세기마을만들기숙이 1998년 3월에 초판으로 간행한 「지역리더연수 텍스트 시리즈 No.5」에 게재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농업의 6차산업화─파워업하는 농업ㆍ농촌’에서이다. 시리즈 No.4에 게재한 ‘농업의 6차산업화를 지향하는 인재육성’에서는 ‘1차사업+2차산업+3차산업=6차산업화’로 정의했다가, 이듬해에 ‘1차사업×2차산업×3차산업=6차산업화’로 수정하였다. 여기에서 주의할 점은 1차산업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지만, 2차산업과 3차산업을 필요충분조건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즉, ‘1차산업×2차산업=2차산업화’ 또는 ‘1차산업×3차산업=3차산업화’도 가능하다.

이마무라는 6차산업화를 덧셈이 아닌, 곱셈으로 수정한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두 가지 이유를 들고 있다.

첫 번째, 농업ㆍ농촌이 쇠퇴하면 ‘0×2×3=0’이 되어 6차산업화의 도식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즉 농업ㆍ농촌이 활기차게 살아있어야 6차산업화가 성립될 수 있다.

 

두 번째 이유는 6차산업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1차산업에 2차산업, 3차산업을 단순히 짜깁기한 것(즉 덧셈)이 아니라, 유기적ㆍ복합적으로 결합(즉 곱셈)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6차산업화는 농업경영의 다각화로 지역에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여 농가소득 향상, 고용기회 창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뿐만 아니라, 지역을 찾는 외부자의 방문까지 만족시킨다.

표준산업분류에서는 아직 3차산업까지 분류하고 있다.


표준산업분류

○ 1차산업: 자연자원을 이용하는 산업으로 주로 토지나 바다가 중심(기업 내 제작수단 없음)

○ 2차산업: 1차산업에서 생산한 원재료를 가공하는 산업으로 기계가 중심(기업 내 제작수단 있음)

○ 3차산업: 주로 인간이 중심이 되는 서비스업

  • 1948년 국제연합 통계위원회(UN통계청)는 국제표준산업분류(ISIC: International Standard Industrial Classification of All Economic Activities, ISIC) 기준을 만들었다.
  • 일본은 ISIC에 준거하여 1949년 '일본표준산업분류'(Japan Standard Industrial Classification) 기준을 만들었다. 이후 여러 차례 개정하였고, 2002년에는 정보통신업이 새로운 3차산업으로 설정되었다. 최종개정은 2013년 10월에 있었다.
  • 한국은 ISIC에 준거하여 1963년에 '한국표준산업분류'(Korean Standard Industrial Classification)를 만들었다. 현행 산업분류는 2000년 1월 7일 제8차 개정, 동년 3월 시행 중이다.

지식정보화사회로 발전하면서 사람에 따라 다음과 같이 4차산업, 5차산업까지 분류하기도 하는 경우도 있다.

  • 4차산업 : 소프트웨어산업, 정보통신산업, 매스컴, 예능 등. 기술개발 등으로 물질이나 에너지 등을 대량 소비하지 않는 산업. 주로 지식조직으로 정부, 조사기관, 문화단체, ICT, 교육조직, 도서관 등이 이에 속함
  • 5차산업: 1차에서 4차산업 형태를 융합 또는 분화하여 새롭게 창출하는 기존에 없었던 일종의 부정형 산업. 주로 NPO단체, 미디어, 예술, 문화, 고등교육, 헬스케어, 과학기술, 정부 등의 상급관리직이 이에 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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